원주까지가서 풋살을 하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개이지만 인생이란 그렇듯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일들의 연속이다 밤 10시부터 12시까지 하루를 꽉채워 마무리하는것 같은 24시간도 어떤사람은 여유롭게 또 다른 사람은 활기차게 보내는 자유가 어제따라 새롭게 와닿던 시간이였다 살아감에 있어 계속적으로 이어져오는 불안감은 움직이는 동안에는 일어나지 않는듯 하여 이렇게 잠들기 전까지도 움직이는건 아닐까 멈추면 깊어지고 번져가는 생각들이 움직이면 점처럼 작아지는 이것은 어쩌면 신이내린 선물일지도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를 추위에 손발이 차고 폐속 깊숙이까지 차가운공기로 가득 채워내 마지막 추위를 간직했던 어느 늦은밤의 풋살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