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전처음 살아있는 다슬기를 만나게 되었다 😵💫
다슬기장을 만드는 미션!
잘할 수 있을까?

다슬기는 해감이 먼저 문제였다
어떻게 해감을 해야 하는지는
정보의 바다인 요새는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

소금 가득 부어
빡빡 문지르고
헹구고 문지르고
헹구고 문지르고
그런데도 계속해서 나오는
불순물들 😵💫 끝이 없다

소금 가득 부어
빡빡 문지르고
헹구고 문지르고
헹구고 문지르고
그런데도 계속해서 나오는
불순물들 😵💫 끝이 없다
어느 정도 빡빡 문지르고 헹구고는
다슬기와 밀당할 시간이었다

빛을 막아줄 냄비에 물과 담아둔 뒤
뚜껑을 닫아주고 30분 이상을 기다려준다
마침 일이 생겨 잠시 나가 있게 되었다 🤔

그러고 전등을 끈 채로
물을 펄펄 끓여주고
이제 그 사이 불순물들을 뱉어낸
다슬기들을 만날 차례이다
이렇게 다시 냄비 벽 쪽에 붙어 있을 만큼
고개를 내밀었을 때
기존의 물은 버리고
펄펄 끓는 물에 담가버려 주면
깜짝 놀라면서 순간적으로 익게 된다 ㅎ

그리고는 다시 빡빡 비벼주면
이렇게 빨판이 떨어져 나온다 ㅎ
다시 불순물 안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계속해서
비벼주고 헹궈주고
비벼주고 헹궈주고
비벼주고 헹궈주면!


빨판도 많이 없어지고
다슬기도 고동색으로 변한다 ㅎ
이래서 고동색이라는 색이 있는 건가?
다슬기는 다른 말로 고동이라고도 하니까 🤔

그럼 다슬기를 깨끗하게
헹구고 건조하는 사이
물을 1.5리터 정도 끓여주고

물이 끓으면 통마늘을 마음껏 넣고

청양고추도 꼬다리만 떼고서
통짜로 넣어준다 👍

그렇게 간장은 입맛에 맞게
적당히 간을 보면서 넣어준다
싱겁지 않게 너무 짜지 않게

그리고 어느 정도
마늘이 익었다 생각이 들면
다슬기를 넣어준다!

이미 한번 데쳐놓은 다슬기이기 때문에
약불에 5~10분 정도 졸이면서
양념이 베이게 해야 하는데,
이때 잡내를 없애기 위해
소주나 맛술을 충분히 넣어 주면서
알코올이 날아가도록 해주고
5분 뒤부터는 다슬기가 고루고루 익었는지
확인한다!
그러면서 올라오는 불순물 거품은
계속해서 걷어내주면

다슬기장 완성!
매번 만들어 주신 거 먹다가
직접 만들어 보니까
정말 큰 정성이 들어간 건지 알 수 있었다 👏
살아있는 다슬기를 손질하고 해감한 다음
다슬기장을 만들기까지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서
내가 정말 비싼 음식을 선물 받았다고 느꼈다
덕분에 이렇게 값진 경험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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